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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 가장 맛있다고 생각하는 삼겹살집이 두 곳 있는데 한 곳은 광장코아에 돈몽이라고 없어진 지 오래되었고 나머지 하나가 대구 20~30대라면 웬만하면 다 안다는 고굽남이에요. 원래 동성로 한 지점만 있었는데 지금은 종로, 서구 고기굽는 남자, 그밖에 대구 몇 군데와 그리고 부산에도 지점이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평일에 그것도 수욜, 목요일도 아닌데도 저녁 9시쯤에 방문하니 웨이팅이 있더라고요. 그리고 제가 방문한 곳은 서구 고기굽는 남자라서 유동인구가 시내나 광장코아보다는 많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손님이 많았습니다. 제가 들어오고 거의 30초~1분 사이에 두 팀이 더 들어왔어요.

고기굽는 남자는 쌈야채도 아주 싱싱하고 겉 들여서 먹을 수 있는 반찬들이 정말 많이 나와요. 그리고 고기를 찍어 먹는 소스도 소금뿐만 아니라 고추냉이, 매운 소스, 그리고 데리야끼 소스까지 제공된답니다.

절임무, 갓김치, 그리고 백김치까지 제공되는데요. 갓김치까지 나오는 고깃집은 처음 봤습니다. 그리고 여기는 백김치를 불판에 구워주는데 진짜 배추김치를 구워 먹는 것보다 훨씬 맛있어요.

원래는 '그냥 맛있다.' 이 정도였는데 이번에는 진짜 감동적인 맛이었습니다.

서구 고기굽는 남자

술을 주문하면 서비스로 조개탕을 주는데 술 안드시고 먹고 싶은 분들은 따로 주문하면 돼요. 그런데 맥주 한 병만 시켜도 제공되기 때문에 술을 주문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여기에 각종 면사리도 넣어먹을 수 있어요.

예전에는 고굽남에 고기+콩나물무침 조합을 먹으러왔는데 요즘은 뭐 맛있는 반찬들이 너무 많이 생겨서 제일 좋지는 않아요. 고굽남이 하도 인기가 많아서 여러 고깃집에서 이 콩나물 메뉴를 따라 하더라고요. 제 기억에는 고굽남이 원조로 알고 있어요.

조개탕은 조금 끓여 먹으면 좋은데 야채도 신선하고 배추도 아삭아삭해서 좋았어요. 다이어트중이 아니라면 칼국수 사리나 면사리를 주문해서 먹었을 텐데 아쉬웠어요.

삼겹살 2인분(10,500원) 그리고 껍데기 1인분(8,500원)을 주문했습니다. 여기는 진짜 육즙 팡팡이에요! 한 번씩은 한우보다 더 맛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랍니다.

지금 보이는게 삼겹살 2인분(150g)인데 고기 두께가 두꺼워서 그러지 적은 양이 절대 아니에요. 많이 먹는 분들이 가면 2인당 4인분 정도는 먹을 것 같습니다.

대구 고굽남

진짜 맛있겠죠? 고기가 익으면 타지 않도록 이렇게 다른 곳에 올려주세요. 아까도 언급했지만 저 구운 백김치가 진짜 맛있어요. 삼겹살보다 더 생각나는 것 같습니다.

삼겹살에 이어서 구워준 고굽남 신메뉴 껍데기. 껍데기 치고는 비싼 가격이지만 제가 먹어본 껍데기 중에 제일 맛있었습니다. 정말 인생 껍데기예요!

 

이렇게 한 덩어리로 불판에 올렸다가 정사각형 모양으로 직접 잘라주신답니다. 참 고굽남은 직원들이 다 구워주세요.

콩가루랑 일반 매운 소스도 제공하지만 이렇게 껍데기를 양념에 절여서도 먹어보라고 주셨어요. 이것도 맛있었지만 저는 껍데기를 구워서 콩가루랑 매운 소스에 같이 찍어 먹는 게 더 맛있었습니다. 고기굽는남자 전 지점은 직원분들이 다 구워주시는데요. 고기를 안 구워도 돼서 편한 것도 있지만 진짜 맛있게 구워주셔서 더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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